팔꿈치 뒤쪽이 아픈 투수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Olecranon Stress Fracture. 피칭 반복으로 생기는 이 미세 골절의 병태생리, 증상, 진단, 그리고 회복 및 재활 방법까지 총정리합니다.
⚾ 팔꿈치 뒤쪽 통증, 단순한 염좌가 아닌 스트레스 골절일 수 있다
야구 투수에게 팔꿈치는 반복적인 과부하가 집중되는 부위입니다.
그 중에서도 팔꿈치 뒤쪽, 즉 주두(Olecranon) 부위는 피칭 동작의 후반부인 팔을 펴는 동작(팔꿈치 신전) 시에 강한 충격을 받습니다.
특히 130km/h 이상의 공을 수백, 수천 번 던지는 투수의 팔꿈치에서는,
반복적 외력에 의해 뼈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면서 **“스트레스 골절(Stress Fracture)”**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이러한 병변을 우리는 **Olecranon Stress Fracture (주두부 스트레스 골절)**이라고 부르며,
무시하고 방치하면 큰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병변입니다.
✅ 1. Olecranon Stress Fracture란?
▣ 정의
Olecranon Stress Fracture는 팔꿈치 뼈의 뒤쪽, 주두(Olecranon) 부위에 발생하는 미세 골절입니다.
이는 외상으로 인한 급성 골절이 아닌,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서서히 생기는 병적 손상입니다.
▣ 발생 기전
- 피칭 동작의 가속 후반부 및 공 릴리즈 직후, 팔꿈치가 빠르게 펴지면서 주두에 충격 집중
- 삼두근(triceps)의 반복적 수축 → Olecranon traction force 증가
- 뼈가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면서 미세 손상 축적 → 스트레스 골절 발생
✅ 2. 주요 증상
- 팔꿈치 뒤쪽 깊은 통증 (특히 피칭 직후 또는 다음 날)
- 공을 던질 때 “찌릿”하는 느낌
- 피칭 반복 시 통증이 점차 심해짐
- 팔꿈치 신전 시 통증 증가
- 심한 경우 부종 또는 운동 제한 동반
※ 특징적으로 초기에는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져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✅ 3. 진단 방법
▣ 이학적 검사
- 팔꿈치 신전 저항 검사 시 통증
- 통증 부위 압통 확인
▣ 영상 진단
- 단순 X-ray: 초기엔 이상 없을 수 있음
- MRI 또는 CT: 피질골 손상, 골수 부종 확인
- Bone Scan: 골절 부위에 뼈 대사 증가 확인 가능
※ 초기 단계일수록 X-ray 상 변화가 없어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고해상도 영상 필요
✅ 4. 치료 방법
▣ 비수술적 치료 (초기 경증 시)
- 투구 중단 (rest) + 팔꿈치 고정
- 최소 4~6주간의 비활동 기간 필요
- 통증 소실 후 점진적 ROM 회복 및 등척성 운동 시작
- 이후 저강도 삼두근 강화 → 고강도 운동 → 피칭 복귀 순서로 단계적 진행
▣ 수술적 치료 (골절 이탈 or 불유합 시)
- 내고정 수술 (Open Reduction with Internal Fixation, ORIF)
- 금속 핀 또는 나사로 골절 부위 고정
- 수술 후 재활 기간은 평균 3~6개월 소요
✅ 5. 재활 프로토콜
1단계 | 0~4주 | 통증 관리, 안정화 | 고정, 냉찜질, 등척성 삼두근 수축 |
2단계 | 5~8주 | ROM 회복 | 능동/수동 신전 운동, 프론 플랭크 |
3단계 | 9~12주 | 근력 강화 | 밴드 저항 운동, Triceps Extension |
4단계 | 13주~ | 복귀 준비 | Throwing program 시작, 스로잉 단계별 훈련 |
✅ 6. 투수에게 중요한 관리 포인트
- 통증 무시 금지: 반복되는 팔꿈치 뒤쪽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음
- 정기적인 영상 검사: 투수는 연 1회 이상 팔꿈치 정기 검진 필요
- 충분한 휴식: 시즌 중 휴식 주기 조절은 스트레스 골절 예방의 핵심
- 올바른 피칭 메커니즘 교육: 팔꿈치 과신전을 방지하는 트레이닝 필수
✅ 💡 한 줄 요약
“팔꿈치 뒤쪽 통증?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, 스트레스 골절일 수 있다. 조기 진단과 휴식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.”
✅ 다음 예고
“⑤편 – Youth Pitchers와 팔꿈치 병변: 성장판 손상의 진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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