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.
타자가 스트라이크 아웃 당했는데, 갑자기 1루로 달립니다.
포수는 당황한 듯 공을 찾아 허둥대고, 심판은 아웃을 선언하지 않습니다.
“어? 삼진인데 왜 안 끝났어?”
바로 이럴 때 적용되는 규칙이 **“낫아웃(Not Out, 또는 Dropped Third Strike)”**입니다.
오늘은 이 독특한 규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⚾ 낫아웃이란?
**낫아웃(Not Out)**이란,
삼진(스트라이크 아웃) 판정이 났지만 포수가 스트라이크 낙구(공을 놓침)한 경우,
타자 주자가 1루로 진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상황을 말합니다.
즉, 삼진을 당했더라도 포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타자가 아웃되지 않고 살아날 수 있는 예외 상황입니다.
✅ 낫아웃이 성립되는 조건
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낫아웃이 적용됩니다:
-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3개로 삼진이 성립한 상황
- 포수가 3번째 스트라이크를 공중 낙구하거나 잡지 못함
- 1루에 주자가 없거나, 1루에 주자가 있더라도 2아웃 상황일 경우
⚠️ 1루에 주자가 있고 0~1아웃이면 낫아웃은 성립하지 않습니다.
이유는 1루 주자 견제를 위해 포수가 송구할 시간이 부족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.
✅ 정리: 낫아웃 조건 요약표
아웃 0~1 | O (적용 가능) | X (적용 불가) |
아웃 2 | O (적용 가능) | O (적용 가능) |
✅ 낫아웃 이후 진행은?
- 타자는 즉시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합니다.
- 포수는 공을 찾아 1루에 송구하거나 태그해야 아웃 처리 가능
- 포수가 공을 잡고 태그 아웃 혹은 1루 송구 아웃에 성공하지 못하면 타자는 세이프
✅ 실전 사례로 보는 낫아웃
① 무사 주자 없음
- 타자가 삼진, 포수가 공을 떨어뜨림
- 타자는 1루로 뛰고, 포수 송구 실패
- 결과: 타자 1루 세이프 → 무사 주자 1명 출루
② 2아웃 주자 1루
- 삼진 판정, 포수 공 놓침
- 타자 1루로 달림, 수비가 늦어 세이프
- 결과: 아웃 카운트 증가 없이 타자 주자 세이프 → 이닝 계속 진행
③ 1아웃 주자 1루
- 삼진, 포수 공 놓침
- 하지만 1루 주자 존재, 1아웃이므로 낫아웃 성립 안 됨
- 결과: 타자 즉시 아웃 처리
✅ 왜 이런 규칙이 생겼을까?
- 공을 끝까지 처리해야 하는 수비의 책임 강화
- 포수의 집중력 유지 유도
- 게임의 예측 불가능성과 재미 요소 증가
낫아웃은 야구가 단순히 기록 게임이 아니라, 순간의 집중력과 상황 판단이 중요한 스포츠라는 점을 보여줍니다.
✅ 자주 발생하는 오해들
포수가 완벽히 잡은 삼진 | ❌ | 그냥 삼진 아웃 |
포수가 놓친 삼진, 1루 주자 있고 1아웃 | ❌ | 낫아웃 성립 불가 |
포수가 놓친 삼진, 1루 주자 없고 0아웃 | ✅ | 타자 주자 진루 가능 |
2아웃, 포수 공 놓침 | ✅ | 주자 유무 상관없이 낫아웃 가능 |
✅ 낫아웃 시 기록 방식
- 삼진이므로 투수에게 삼진 1개 기록
- 그러나 타자 주자가 살아나면 아웃 카운트는 올라가지 않음
- 포수의 포일(Passed Ball) 또는 와일드 피치(Wild Pitch) 기록이 붙을 수 있음
✅ 한 줄 요약
“낫아웃은 삼진과 동시에 시작되는 또 하나의 승부다. 공을 놓치면 타자는 살아난다!”
✅ 다음 편 예고
“야구 교과서 시리즈④ – 병살이란? 한 방에 두 명 잡는 수비의 기술”
투수가 만든 땅볼, 수비수가 두 명을 연달아 아웃!
‘병살(Double Play)’의 구조와 원리, 대표적인 사례를 다음 편에서 쉽게 풀어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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